中 귀화 공격수 굴라트, 모국 브라질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로 등록

한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광저우 헝다 소속으로 맹활약하며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던 브라질 출신 중국 귀화 국가대표 공격수 히카르두 굴라트가 모국 브라질 리그에서 ‘중국 선수’로 활동하게 됐다.

브라질 명문 산투스 FC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굴라트 영입 소식을 알렸다. 굴라트는 FA 이적을 통해 산투스에 입단했으며, 배번은 10번을 부여받았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의 국적 등록이다.

본래 굴라트는 브라질 상투 안드레 출신이며 2014년에는 크루제이루에서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 MVP까지 거머쥘 정도로 브라질 내에서는 유명 선수였다. 지난 2014년 9월 9일에는 에콰도르를 상대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데뷔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옛 얘기일 뿐이다. 굴라트는 이제 모국 브라질 리그에서 ‘중국 국적 선수’로 분류되어 뛰게 됐다. 굴라트는 지난 2019년 7월 중국 국적 취득에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를 중국 선수로 귀화시켜 광저우 헝다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귀화였다. 그 귀화가 지금은 무색해졌다.

굴라트는 2022시즌 광저우 헝다와 계약 기간이 끝나 FA가 됐고, 모국의 리그에서 외국인 자격으로 뛰는 묘한 상황에 처했다. 당연히 산투스 역시 우루과이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에밀리아노 벨라스케스와 더불어 굴라트를 외국인 쿼터에 채워넣어야 하는 수고를 해야만 했다.

출처 : Best Eleven(https://www.bestelev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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